[이미지9] 카멜레온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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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의 후예들
정글의 숲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암흑과도 같은 깊은 초록의 늪이 있다
한 눈 파는 사이 조용하고도 은밀하게
다가오는 포식자들의 핏줄 선 눈이
밤 낮으로 엎치락 뒷치락 서늘한 가슴 쓸어 내린다
죽자고 먹이를 포획해도 맛도 보지 못하고
빼앗기는 수가 다반사다
자칭 먹이사슬 상층에 있는
우리네 삶 또한 점입가경 수준이다
눈물 한방울도 말라버린 상식 외의 일들이
메스컴을 타고 지구를 혼란과 공포로 내몬다
사각의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도심의 정글
그 정글에서도 가면을 쓴 채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이상한 여러 개의 얼굴을 하고
살아 남으려는 자와 욕심을 채우려는 포식자와
운명적인 피해갈 수 없는 싸움이
지겹도록 긴 세월 계속 되어 지고 있다
어둠과 빛의 교차점에서 삶의 터전으로
중 무장한 전사들이 출근 도장을 찍는다
나 상실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아픈 현실
하지만 우리들에겐
자유로운 상상과 늘 푸른 하늘이 있고
너무도 환한 보름달이 있다
밤이면 찾아 와 나를 부르는 별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백척간두에서도 희망을 본다.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세상을 보고 사람을 볼때 만족함이 없었네
우리하나님 그분을 볼 때 나는 만족하겠네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가시밭에 백합화 예수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가시밭에 백합화 예수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허영숙님의 댓글

집과 직장에서 또 어떤 자리에서
얼굴을 바꾸면서 살아야하는 현대인들이
바로 카멜레온의 후예가 아닐까하는 것을
이 시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