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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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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14회 작성일 16-01-04 09:30

본문

출근길

해 바뀌었다고

별스런 것이 있으랴만은

한번 더 매무새를 살피고 나선다

약간은 촘촘한 행열 속에 살짝

발디뎌 끼워 넣는다

언 손등 너머로 더디게 솟은 해

어느새 능선과 간극을 넓히듯

빼곡한 아침의 행열은 반질한

들기름병 주둥이를 타고 넘는다

다를거 없는 아침에

막 다다른 문 앞에서 다시

매무새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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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1-04 10:43

출근길의 모습을 눈으로 보는 듯합니다.
올 한해도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창작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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