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엔들 어떠리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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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엔들 어떠리 / 은영숙
칠흑 같은 어둠이 장막을 내리고
순백의 겨울 꽃 함박 눈 내리는 밤
낯이 익은 벗님의 품에 안겨
깊은 협곡으로 줄타기 숨 고르는 음표
구름에 쌓인 꽃망울 연서
풀어 헤친 긴 머리 두루미들의 곡예
동그란 달무리 호젓한 밤
운무에 이슬 촉촉이 젖고
오작교의 새벽별 빛 유성에 꽃등 걸고
고향 찾아 가는 철새들의 광란
꽃 가마타고 춤추는 아리아
자유로워라 날개 달고 날아가고 싶어라
꿈엔들 어떠리 내 그리운 벗 찾아서
구름의 조각배에 꿈의 날개 싣고
너와 동행 하리라 몽환의 꿈길로!
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꿈엔들 어떠리 2
오작교는 어느 때라도 걸쳐 놓았으니
마음만 먹으면 하시인들 못 보리요
견우와 직녀는 일 년에 한 번 만나지만
그대와 나, 꿈에 만나 사랑을 나누더라
생시나 꿈이나 사랑은 매한가지
오매불망 그리움에 까만 밤이 하얗더라
고운 임 옆에 두고 쳐다보는 눈망울에
이 밤이 다 가도록 사랑을 다 하더라
오늘 못 봐 걱정 마오 내일도 날인데
어쩌자고 보고 싶다니 안타까움만 더하오
고운 임이 날개 달고 찾아오면은
내 품에 그린 임을 꼭 껴안아 드리리다
은영숙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댓글 란에 이리도 고운 시를 읊어 주시니 감동입니다
어짷고 강산이 두번만 되돌아 간다면
앵두빛 수줍음에 옷섶 여밀텐데 ......
이젠 꼬부랑 할매 되어 보쌈으로 버릴테니
날 좀 보소 하면 보자마자 삼십육게 줄행낭 징검다리 건너다가
줄초상 날까봐 걱정이라예!!! ㅎㅎㅎ
잘 감상 했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고운 꿈 꾸시옵소서!
강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