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뚜껑 > 창작시

늦은 밤..

차가운 법당

한 생각 일으킨 영상..

찡한 전기가 흐르고

뜨거운 눈물이

주루루..

언제나 끝이 나려나?

내 안에서 또 무엇을

가르치는 것일까?

시선을 안으로 옮겨본다

뭐가 그리 서러워 뜨겁게

퍼올리나

가슴에서 솟는 번뇌 망상

끌어안고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

소리없이 훔쳐내고

누가 볼세라 툭 털고

일어나 감사 삼배

올려본다

끝인가 하면 또..

알면서 속고 속으면서

또 하루가 지나간다

그래서 진정 끝이 없는

길이라 했나?

감사한 마음으로 한 생각

돌려본다

인생 뚜껑 열고 보니

갖가지 사연으로 엮어진

우리 인생

상대 속의 인생

바로 내 인생일세

한 차례 소나기 쏟아진 뒤

다져진 땅처럼

순풍과 역풍에

흔들림 없는 삶

기쁨도 슬픔도 잠시

영롱한 빛으로

메세지 전하네

다 놓고 가볍게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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