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寒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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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寒波) / 興谷
푸른 바다 노래는 옛이야기가 되었다
북풍한설(北風寒雪) 몰아쳐 속수무책
대관령 황태덕장, 명태
얼었다 녹았다, 황태가 되었다
송내골 수필쟁이 윤 요셉
연초(年初), 초월(初月) 초일(初日)
벙거지모자, 마스크, 콧구멍만 빼꼼히
"형님! 위로 주(酒) 한잔 사주소?
어제 날짜로 예고도 없이 목이 잘렸어."
구직(求職) 부탁은 성모(聖母)님께 맡기고
'위하여!' 막걸리 값 나에게 떠넘기니
그나마 믿는 데가 있으니 다행이다
오십 중반
나이 먹은 것이 죄다
경비업무 월 급여 백여만 원
그런 대로 혼자 입에 풀칠은
올해 고추농사 좀 더 늘려야겠다고
내가 알고 있는 아직은 젊은 아지매
지난해 가을 굽 높은 빼딱구두를 벗어 던졌다
아직 손가락 두 마디쯤 굽 높이를 고집하고 있으니
무슨 믿을 만한 구석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다
새해!
모두들 현실에 잘 적응하길 바랄뿐이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시그린님
시인님! 새해가 달음질 치네요
인사가 늦어서 나무래 주십시요 죄송 합니다
올해는 다복 하시고 계획 하시는 모든 소망이
주님의 사랑안에 가내 평화롭고 행복 하시도록
손 모아 기도 합니다
고운 시심 속에 서민들의 고충을 걱정스래 동참 해 봅니다
잘 감상하고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해가 되십시요
시그린 시인님!!
시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님!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건필하시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