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갈대 흔들리는 밤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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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갈대 흔들리는 밤 / 은영숙
삭풍에 우수수 떨어지는 나무 잎
하늘엔 구름의 쪽배를 타고
유영하는 둥근 달 그대라 불러 달라고
그리움 노 저어 달래보는 환각
바람의 썰매 타고 날라 가는 낙엽
꽃잎처럼 머리에 얹고 향기로운 밤
팔 벌려 안아보는 산 꿩의 울음
산안개 뽀얗게 피는 능선마다
소나무 가지에 하얗게 핀 눈꽃
보고파라 그대 적막한 달그림자
창문에 비치는 은빛 갈대 흔들리는 밤
사랑의 화폭에 원을 그리는 얼굴
분홍빛 눈물 기다림에 멍울진 가슴
스산한 바람 시린 속삭임
꿈길을 방황하는 허허로운 세월인 것을!
댓글목록
시그린님의 댓글

한 해가 저물어 꽁지에 꽁지만 남았네요
샘물처럼 솟아, 퍼 담아 본 시인님의 마음
얼마나 고마웠는지 마음 속에 담았습니다.
새해도 항상 건강,행복하시고
고운 시 많이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시그린 님
반갑고 반가운 시인님! 안녕 하셨습니까?
제겐 언제나 따뜻하고 훈훈한 봄날 같으신 분이십니다
힘들고 상처 벋을때 한결같이 격려와 위로로
찾아 주시던 살가운 정 어찌 잊으리요
정말정말 감사 했습니다
제겐 상처 많았던 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세월이 가는 아픔이지만 순리 인것을요......하고 자위 해 봅니다
시인님!
새해엔 가내 평화롭고 거니는 행보마다 즐겁고
행운과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 지시도록
손모아 기도 합니다
시그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