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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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 연정 / 이진환
헛새鳥 였을까
더 붉어지길 기다리며
길게 늘여 보는 질긴 시선에, 비문증 같은
새잎이 돋지 않은 앙상한 가지에
남은 잎사귀야
애처로운 끝물이지만
외풍 드센 방에
냉기 끓던 시절
눌러 말은 풍년초 한모금은
오지게도 붉더니,
창으로 등 돌려 앉은 새 한 마리
재를 털듯 부리를 털고 난다
댓글목록
李진환님의 댓글

모두 모두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한 해 소중한 것들 잘 마무리하시고
환하고 밝은 새해 맞으세요.
한 해 동안 시마을이 있어서
즐거웠고 감사했어요.
고현로님의 댓글

이진환 시인님도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더욱 필건하세요^^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반가워요.
새해엔 더 건강하시고 더 높이 뛰시길.
고마워요.
정낭님의 댓글

어르신 까치밥 잘 먹고 갑니다
곰방대로 재를 털듯
꼭꼭 쪼다 갑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참! 시집은 집에 내려가서
보내드리겠습니다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잊어먹을까 고민되넹.
늘 모자라는 글이라 쩝쩝거리기만 하네요.
감사하다는 인사 먼저 드리네요.
시그린님의 댓글

입도 안 댄 까치밥, 청도반시
가지끝에 꽁꽁 매달려 있는데
한 해가 저물고 또 한 해가 오네요
그냥 보내고 그냥 맞이하시길......
새해에도 늘 건강, 행복하세요.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청도반시라 카이 일단 꿀꺽하고 침부터 삼키고 보는거지머.^^~
방가버요.
조기 이마에 주름하나 더 늘었나보네요.
건강하소.
Sunny님의 댓글

이진환선생님 인사 놓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그날의 음률이 들리네요.
화사하던 모습도요.
고마워요.
이종원님의 댓글

한햇동안 붉게 속살을 꽉 채우시더니, 남은 것은 오시는 분들에게 남겨 주십니다
그 맛, 그 멋, 그 뜻 잘 새기며 한입 베어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