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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자연스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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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56회 작성일 17-06-23 12:30

본문

1.

한 소년이 어미의 손을 잡고 모래를 딛는다. 그의 어미는 바다를 좋아했다.

주변인들은 그를 보며 의아해한다. 소년은 황급히 떠났다.

남아있는 사람은 없었다.

 

2.

소년은 조개껍질을 주워들었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듯 물컹임이 껍질임에 틀림없다.

지나던 노인이 멋진 조개껍데기라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에게는 보이는 것이 전부이다.

소년은 조개껍질을 주머니에 넣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3.

바다 위로 연신 돌이 날았다. 소년에게는 이내 물 속으로 잠겨드는 돌이 보였으나

먼 곳을 보지 못하는 그의 아비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아비는 돌을 쥐여 주곤 따라해보라 했다. 소년의 돌은 코앞에 가라앉았다.

아비는 웃었으나 소년은 그저 꺼내줄 수 없는 곳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4.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비는 무언가 두고 온 것이 없느냐 물었다

소년의 주머니에선 조개껍데기가 만져졌다

그는 무언가 잃었으나 끝내 알지 못했다

추천0

댓글목록

하얀풍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언가 를 잃었지만 알고싶지않은건가요
무언가를 잃었을때  그 마음속에서 부는 해풍에 슬픔이 불것도 할법할것같은데 말이죠
어쩔때는 알지못했을 때가 정말  무엇인가를 되려 지켜주기도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잔잔하며  마음을 울리고가는 시 속에  잘 듣고갑니다.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뉘신지 모르지만
'한 잔의 가을을 내리'는 '소년은 자연스럽고 싶었다'
그 사이
'자작나무 숯과 오죽'까지
두루 읽었습니다.

'꺼내줄 수 없는 곳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을 뿐'에서
전율도 했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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