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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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무가 되고 싶다
이수
다소곳이 곱게 자라
누군가 마음이라도 깃들이는
나무가 되고 싶다
지나가는 바람마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잠시 쉬어 가는
나무가 되고 싶다
땀 흘리고 수고한 농부가
허리띠 풀고 잠시라도 낮잠자는
나무가 되고 싶다
초승달이 외로이 걸려
사랑하는 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나무가 되고 싶다
철없는 아이들이 한껏 뛰놀다가
멈춰 서서 바라보고 꿈꾸는 아름드리
나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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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맞아요 누군가 기댈수 있도록 해려해주는 나무
그런나무가 될수 있으면
어릴적 경기도 파주 화석정 간 적 있습니다
팔 벌려 둘레를 돌던 그때 문득 떠 오릅니다
잘 읽었습니다
밤낮윤회하다님의 댓글

좋은 시 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