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의 그날을 뒤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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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의 그날을 뒤돌아보며 (퇴고)
은영숙
오늘은 6.2.5.의 67돌
조국을 잃었던 피비린내 나던
그날
손에 손잡고 그저 길거리에 나와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인파
학교 운동장엔 학도병의
지원
중 3 이상의 학생은 모조리
허리에 태극기를 차고
총기도 제대로 없는 전장을
향했다
태극기에 무운을 빌어주며, 다시 만나자
새끼손까락 깨물어
피로 써 주었던,
무운장구
푸른 싹 그들은 낙동강 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하늘의 불꽃처럼
찬란한 꽃으로
졌다
기다리는 부모 형제를 그리며
후방의 땅과 하늘은 학살로 물들였고
밤마다 노동의 부역에
인민재판
빨치산으로 차출당했다
눈 오는 겨울 1.4. 후퇴 중공군의 개입
우리 군은 추풍낙엽처럼
밀렸고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야 했다,
피의 백마고지
시골은 밤에는 인공기가
걸리고
낮에는 태극기가 걸리고 목숨은 파리 같다
뒤돌아보는 그날,옆에 앉았던 친구는
불귀의 객이
됐고
수없는 이산가족에 고아로 전락 됐다
역사는 말하는가? 젊은 세대는 상상을 불허한다
평화롭던 내
집은 폭격에 불타버리고
기총소사에 맞아 곁에서 피 흘리는
피난민의 대열
그때 산화된 군인과 죽은
영혼들에
삼가 명복을 빌어본다
두 번 다시는
동족상잔의 참극은 없도록
조국을 사랑하며
살자고 염원해본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힘든 시공을 넘으신 은영숙 누님의
6.25의 기억은 생생하시겠습니다.
잊어서도 안되고 잊을 수 없는 동족 상쟁의 비극입니다.
따님께서 치료는 잘 받고 계신지요.
환자보다도 보호자가 더 힘든법인데 어찌 견디시는지요.
기운 잃지 마시고 더 힘을 내세요.
기도 많이 올리겠습니다. 은영숙 누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동생 시인님! 옛날에 썼던 글인데
다시 내 놓았습니다 시인님들 만나보고 싶어서요
불안해서 견딜 수도 없고 낼부터 또 방사선 치료가 시작 될텐데
생각만해도 끔찍 합니다
딸은 엄마 괴롶핀다고 직업 현장으로 달려가곤 하는데
아무래도 가망이 없는 것 아닌가?! 갈피를 잡지 못 하겠네요
정말 정말 감사 해요 금 보다 귀한 기도해 주시니 그 은혜
어찌 다 보은 하리요
늦은 밤인데 고운 댓글 주시어 고맙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우 최현덕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은 아마 어릴때 전쟁의 참상을 겪으셨겟지요
마냥 맑아야만 할 어린눈에 비친 끔찍한 전쟁
생각만해도 몸서리쳐지는 기억이겠습니다
왜 같이 어울려 살아가야만 되는가라는 명제를 되새겨 주는
깊은 시심 감사합니다
따님은 방사선 치료 받으면 식사도 더욱 못하고 체력도 고갈될텐데
옆에서 지켜보시면서 어찌 견뎌내시는지요
그래도 방사선 치료 받고 호전되는 사례도 많이 있으니
끝까지 생명줄 놓지마시길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은영숙 시인님 !~
보호자가 더욱 힘을 내셔야 환자도 기운을 얻는 법이니
건강에 힘쓰시고 평안한 한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방가 반갑습니다
6,25 의 슬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참혹한 사연들을
어찌 다 말 하리요
그땐 생 지옥이고 노동자 놈민 외엔 모조리 반동분자 였습니다
소름 끼처서 생각 하기도 싫답니다
시인님께서 제 딸을 걱정 해 주시어 너무나 감사 합니다
11년전에 유방암 수술시엔 방사선 치료를 32번을 했는데......
이번엔 신 개발 약으로치료 시작 하면서 방사선은 우선 10번을 계획 하고 있는데
낼도 치료를 가야하네요 아직은 심한 부작용은 없는 데 엄마! 나! 언제까지 사는가
담당 주치의에게 물어봐줘요?!! 딸의 부탁에 할 말을 잊었습니다
시인님! 주님은 꼭 지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기도 부탁 합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사랑합니다 영원이요 ♥♥ 신명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북에서는 그 돼지의 후손이
잘 붙은 삼겹살을 휘날리며 다시 제 2의 6 25를 꿈꾸고 있습니다.
벌써 67년의 세월이 흘렀군요.
새 정부의 국가유공자 찾는 일에 동참하여
조국을 위해 희생된
넋을 기려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그때 우리 선배 후배 동기생 모두가 낙동강 전투에
산화 됐습니다
집을 지니고 사는 사람 관공서 근무 직원은 모조리 반동분자요
어제 까지 친구가 오늘은 언제 봤는가? 하고 외면하고 자기네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의 백성이고 우리는 다 반동분자라고 언제 사형장으로 끌려갈찌 모르는
칼날에 앉은듯 마을 공산당이 더 지독 했지요
이렇게 전쟁 속에서만 사는 우리 세대는 참 불행 하네요
말년에 자식이나 건강 했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고운 댓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