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Healing) *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힐링(Healing)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5회 작성일 15-12-19 10:53

본문

힐링(Healing)

  

이포

  

  

한밤, 눈을 뜨니 다가오는 희미한 흰 점, 열쇠 구멍

칠흑 같은 어둠에 갇힌다

  

1.

모든 것을 팽창시키는 공포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방안을 가득 채워 육면체가 된다

멀리서 다가오던 발소리가 방문을 열고

곳간에서 두부를 가져가듯 방을

칼로 한 모 잘라 갔다

헌데 통증도 느낌도 없다

잘려나간 그 모는 없어도 되는

공상 중 어느 변두리쯤일 일지도 모른다 

공상이라도 통증 대신 베어가는 것은 느껴져야 하는데 

한참 잘려나가면 쿨렁거릴 것이다

결국, 작은 몸에 갇힌 현실만 남아

이 방의 크기로 보아 10년쯤 후일지도 모르겠다

  

2.

몸을 줄여야 한다

열쇠 구멍으로 빠져나가려면 소립자로 바꿔야 한다

아무리 작아져도 줄일 수 없는 영혼은 어떻게 하지 

영혼은 기체이거나 연체여서 빠져나갈 수 있을 거다 

아니 어떠한 물체도 장벽이 되지 않는 투명체여서 벽도 무사히 통과할 거다

몸이 줄지 않으면 영혼만 빠져나가야지

육신은 죽겠지만

  

3.

도움을 청하자

홀로그램으로 밖에 알려야 한다

메인에서 USB로 기록을 모두 옮겨야 한다

양말을 미니카로 변신케 하여 열쇠 구멍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어둠은 공간이동의 형성무기체라서 아무리 멀리 가도 순간적으로 앞을 막아설 거다

그의 일부가 되어 물체 속에 숨는다 해도 결국 그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질 거다 

한 만년쯤 지나면 어둠을 이기는 물체가발명될까

  

문 여는 소리가 났다

“딸각”

방안이 환해졌다

이미 빛이 어둠을 이긴 것이다

  

화면엔 3시 16분이라 쓰여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252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296
당상관 댓글+ 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12-22
5295
반성 댓글+ 2
희망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12-22
529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12-22
52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12-22
5292
함박눈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12-21
5291
겨울행 댓글+ 2
창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12-21
5290
定罪 댓글+ 1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12-21
5289
인셉션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 12-21
5288
술비 댓글+ 2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 12-21
528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12-21
52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0 12-21
5285
빛의 경전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12-21
5284
겨울비 댓글+ 2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12-21
528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 12-21
5282
엄마 젖 댓글+ 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2-21
528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 12-21
5280
꽃잎사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0 0 12-21
5279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12-21
5278
가벼이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12-21
5277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 12-21
5276
시집한권 댓글+ 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12-21
527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12-21
5274
서릿발 댓글+ 2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0 12-21
5273
해질무렵 댓글+ 1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12-21
527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2-21
527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12-21
5270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12-21
52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12-21
526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12-21
526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12-21
5266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12-21
5265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12-21
52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12-21
5263 창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12-20
5262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12-20
52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 12-20
5260 시란 뭘까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12-20
5259
생존 댓글+ 1
필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 12-20
5258
저물손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0 12-20
5257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12-20
5256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12-20
5255
말과 시 댓글+ 2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 12-20
525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12-20
5253
제자리 뛰기 댓글+ 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12-20
5252
체력은 국력 댓글+ 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12-20
5251
징글벨 댓글+ 4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 12-20
525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12-20
5249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12-20
524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 12-20
5247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12-20
5246
안개 댓글+ 4
정준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12-20
5245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12-20
524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 12-20
5243
서쪽하늘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12-19
52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12-19
524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2-19
524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 12-19
5239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12-19
5238 죽현이경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12-19
5237
동그라미 댓글+ 17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0 12-19
5236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12-19
5235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12-19
5234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12-19
523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12-19
5232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 12-19
523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12-19
5230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12-19
5229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12-19
5228
억소리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12-19
열람중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12-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