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10>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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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전영란
여기서도 뻥, 저기서도 뻥
이 골목 저 골목이 요란하다
고소한 옥수수도
쌀도 아닌
지키지 못할 약속이 튀겨지고
자기 아니면 안된다는
그럴듯한 논리도 튀겨지고
거짓된 공도, 비방도 튀겨진다
제 아무리 요란을 떨어도
너무 식상하여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환상을 꿈꾸는 불나방들 같이
잊혀질 만하면 나타나
뻥 튀긴다
새살이 돋아나는 봄의 계절
헐벗은 서민들 장바구니나
남산만큼 튀겨졌으면
노랗고 붉은 배부른 웃음이
지천으로 피어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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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雲池(전영란)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우리가 즐겨 먹던 뻥 튀기면 좋으련만......
순수를 잊어버린 허세의 뻥튀기......
헐벗은 서민들 장바구니나
남산만큼 튀겨젔으면//
공감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결실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영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