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2> 음란한 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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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는다 이 말속엔
비밀이 매복해 있다
기암괴벽 속살 속 천년 된 무늬 같은
비밀은
침묵을 차고
튀어
나오고 싶다
들인다 이 말에도
신비가 은닉해 있다
망울 진 봉오리나 태아를 보면 안다
생명이
씨앗을 틔워
꿈틀대는
숨결을
사랑은 뜨거운 것
견디기 어려운 것
남녀가 사랑할 때 비밀은 폭발한다
인류의
샘물 이리라
꼽는다 와
들인다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그 어려운 정형의 퍼즐을 척척척 풀어내시는군요.
대단한 내공을 기르시는 듯 합니다.
저는 몇 번 도전하다가 이젠 거의 집어치우다시피 했습니다.
사유와 정형률...참 어려운 시작인 것 같습니다.
삼류시인이라고 저를 지칭하는 듯 해서 뜨끔뜨끔하니까
너무 몰아치지는 말아주세요.
팔삭동이님 때문에 오줌보가 쪼글라들어서 자꾸 지립니다.^^
건필하세요^^ 싱긋싱긋 벙긋벙긋
李진환님의 댓글

높은 눈언저리를 시샘하면서 늘 안부가 궁금하였는데
내일은 눈 높이를 맞추어 주실라나.
윤희승님의 댓글

고시인님, 이선생님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글자 고쳐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간결하게 발라낸 가시가 살점보다 더 맛납니다
찌르고 쑤시는 그 솜씨는 여전하십니다. 단어와 말을 가지고 꼭 들어맞는 열쇠와 자물쇠를 찾아내셨습니다
감칠나는 맛, 잘 느끼고 갑니다.
윤희승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후덕하신 우리 이종원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