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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0】모란에 속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557회 작성일 15-12-11 14:44

본문



 모란에 속다

 

              


귀농한 지인이 뚱딴지를 보내왔다
위아래 좌우 분간 없이 

제 맘 내킨 대로 종주먹질이다 
손질도 곱사므레 해야 수월하겠는데
써 준 마음이 간절해 어르고 달래 햇살을 바른다

 

마음의 변방에 먼지 풀석이는 건기에 
모란에나 가야 덖어 준다는,
모란, 혼절할 듯한 이름 따라
때 이른 상상을 모락모락 피우며 모란을 헤맨다

 

눈 싯고 찾아도 비스므레한 모란은 없고
영문도 모른 채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철창 안
살 내줄 간택을 기다리는 순한 눈망울에서
살기 위한 살기[殺氣]만 읽는다

 

저 어진 눈매 어룽거려 찻물이 떫겠다

 

기어코 모란은 만나야겠다는 결기로 한 마장 돌아드니
재래란 포장 속 다국적 종 지천에 널리고 
생살 좌판에 핏물만 진동해 헛구역을 참으며
다시는 모란에 속지 않으리라 궁시렁을 씹는다

 

이 미쁜 지명을 지은 옛사람도 격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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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시지요,
뚱단지 우리려다
모란의 순한 눈망울을 보셨군요.
능청(?)이 절묘합니다.
'미쁜 지명을 지은 옛사람도 격세가 슳지 싶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정신 표!
내일 뵙겠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암 시를 이딴식으로...
많이 망설이다 이벤트 파장에 지가 뭐라고
꼭 낑기고 싶다고...
언감 고수들에 낑겨 봅니다
무의님 눈엔 쬐끔 들라나...했더니,
따님 축하드려요, 겹경사났네요.

무의(無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딸을 선상님이 어찌 아시고 ........
그 인간도
바닥을 기루는 백성이지요.
애비가 '개'인지라, 짖(짓)는 건 잘합니다. ^^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 퍼에서 만난 고 예쁜 곰살둥이들 보고 '개'라니
떼끼요...개만도 못한 사람이란 말에 반기 드는 나이긴 하지만
개의 눈망울을 가만 들여다 보면 성선설의 원조란 생강^^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터에서 옥수수대처럼 키만 큰놈이 돼지감자라기에
용쓰고 훅 들어냈더니
불알 두쪽 같은 것들이 달려 있더군요.
그것이 워따 쓰는 약인고 했더니 좋다, 좋다
그러던데, 이 시에 와
딱 그 소리.
인사고 뭐고 다 했으니, 내일은 묵념하겠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불알 두쪽이라 진작 쓸걸...
에궁 난 종주먹 형상이라 썼다가...지우긴 했쓰요,
내일은 열광 팬들과 만나 엔돌핀 마이 받으세요^^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돼지감자와 모란, 그리고 뻥튀기..
눈에 밟히던 것들이 하나가 되어 모란장이 구경꾼 천지겠습니다
장구경 실컷 하고 국밥에 시젖까지 한점 얹어 맛나게 먹고 갑니다. 선생님!!!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 국밥집도 있고, 팥죽도 있고, 처녀 ...도 있고,
없는 거  빼고 다 있는데, 난 절대 목구멍으로 안 넘어 가는 곳,
구경거리는 많지만 재래시장이라기 무색한 곳,이 된...
하필, 삼대가 펑을 외치는 곳 앞에서 외면하고 싶은 살 냄새 때문에 듁을 번,
늘 감은합니다

解慕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解慕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돼지감자의 어진 눈매라///

천상 시인의 맴씨이십니다
어룽어룽 그 차맛이 궁금해집니다
재래시장 재래종들의 입맛만 시향에 버무려 다셔봅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란에 왔으니 기어코 모란은 만나야겠다는 결기로 한 마장 돌아드니

이 아름다운 지명에 마음 다 주고 했으나
삶이 모란이 아닌 것을  다시금 가슴에 담습니다.
세상사의 뒷모습이 고스란히 펼쳐 놓은 재래 시장의
풍경이 우리 시야에 다가와 섭니다.

최정선 시인님!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란과 상대원...
20대를 보낸 고향 같은 곳이라 추억이 많은데요.
이 시 한 편으로 모든 게 깨끗해집니다.
읽고 또 읽고, 댓글 고치고 또 고쳐서...
무덤덤한 척 하고 갑니다.
진짜 좋네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 님
안녕 하십니까? 선생님! 반갑습니다
꼴찌로 들어 왔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모란꽃이 뻥 튀기에 튀기는 새로운 음식 문화도 개발 된듯  생각했습니다......
예전엔 모란 시장이 꽤나 유명 했습니다
그곳에 가면 모두가 싸고 없느것 빼고는 다 구비된 재래 시장이었지요 ....ㅎ

그곳 까지 답사 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고차원의 시에 어리벙벙 공부 하고 갑니다 선생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존경하는 선생님!!

시쓰는농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쓰는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님, 모란시장 따라다니느라 제가 정신이 없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살기(殺氣) 이전에 살기(living)위해 라는 구실로 그 업(業)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
그걸 먹어서 잘난 정력을 키우겠다는 사람들, 그것이 서민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는 몰라도
저리 방치해두고 보는 나리님들도 꽤 많이들 오실 터인데 짖지도 않는 견공(犬公)들의 달관이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농사 땜에 이것 저것 씨앗도 사고 그러기 위해 가끔 모란시장에 갑니다만 늘 입구에서부터 멍 때림을 당합니다.
창조경제 국격 이런 소리를 지껄이는 인간들을 보며 개들은 우리가 멍멍 짖는다고 웃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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