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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096회 작성일 15-12-11 15:30

본문

열쇠 꾸러

 

 

 

그놈들 참,

씨억씨억 퉁명스레 귀찮다

무거워 던져버리고 싶다

주머니 속 어딘가 웅크리고 숨어

발기를 벼르는,

잘그락 잘그락

굶주린 입들 시끄럽다


하나하나 버리고 싶다가도

하나하나 넣어주고 마는,

열려라 참깨보다

더 작은 구멍 속에 온몸을 밀어 넣는

은밀한 소리,



뒤꿈치 몇 분의 일은 구두칼에 썰리고

구멍 몇 분의 일은 녀석들이 썰고

다리 길이와 다리길이는 비례일까?

온몸이다리인녀석들,

발뒤꿈치를 들고 손을 뻗어

힘겹게 연 문 옆에서 나는,

애무 소리


오토매틱도어의 벌게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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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여자들을 다 열수 있다면 천하의 난봉이겠는데
穴 그것은 血이라서
쉽지 않을 듯, 화가의 붓으로는
천국의 문까지 따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는 구멍에서 와서 구멍으로 간다, 수없이 많은 것들을 열람하지만
지고 갈 것은 없다.

'온몸을 밀어 넣'어야 열린다면,
박커스 축 난다가 정설.

추상에서 구상까지 이미 한붓그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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