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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7> 한편의 시를 꿈꾸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54회 작성일 15-12-07 22:52

본문

7


 

한편의 시를 꿈꾸며/ 전영란

 

 

 

 

오랜 칩거 끝 외출이다

가슴만 막혔던 게 아니어서 몸에도 날개가 돋는다

자동차들 곡예 하는 들끓는 도시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바람처럼 달린다

눈앞에 펼쳐진 산야

몸 안에서 꿈틀거리는 이것,

열망이다

어쩌자고 너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도덕에 묶이고

율법에 묶여있으면서

마음껏 울고 웃지도 못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소용돌이는 왜 쳐대는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서 왜 꿈은 부푸는지

고독에 휩싸이다가

가면을 쓰다가

삶이 주는 어리석은 핑계

한 슬음 바람 지난 뒤에도

언어의 표면에서 버림받지 않을

뜨거운 덩어리 어디엔가 숨어있는

소중한 너를 찾아.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雲池님
안녕 하십니까?
고운 시심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좋은 결실이 있으시도록 기도 합니다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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