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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5】새연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280회 작성일 15-12-08 12:00

본문

    새연교




    어느 별의 저녁을 걸어
    예까지 왔나

    거뭇한
    기항지에 정박한 범선帆船처럼
    범섬이 떠 있다
    문섬 섶섬도
    망망茫茫도 보인다
    새연교 건너
    새섬 한 바퀴 돌면
    먼바다에서 불어온 무명無明
    수만 번 옷깃 스친 인연도
    가뭇없다

    테우*를 저어
    저녁놀 붉은 너에게 닿고 싶다



* 뗏목을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쑥밭

      김명인



누가 내다버렸는지, 천지간에
가마솥 하나 덩그렇다

변덕 심한 염천이 초록을 삶아내려고
거대한 솥뚜껑 닫고
지열로 쪄내는지
뿌연 열기 절여대는 한낮

지금 한 치 앞도 흐릿해서
세포 하나 움직일 기력조차 없는 나는
간밤의 숙취 너무 무겁다!
불볕도 그늘도 적이 아니므로
내 나태 함부로 찜 찌지 마라

다만 저물녘에나 갈아엎으려고
묵정으로 팽개쳐둔
가슴속 쑥밭
한낮을 딛고 건너갈 징검다리 같다


`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머니나~~
이리 부끄러울데가요~~~
40년 놓았던 기타를 다시~~꺼냈는데요..~~
유년의 황홀이 한달여 만에 조금씩~~
좌심방을 건드네요. 오늘 아침에 님 생각을 했네요..
님이 있어 행복하다구~~~//
어찌 나만 이런생각을 하겠나요.

시엘0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끊기면
마음의 뗏못이 노을 속에서 나타날 것 같습니다.
잡힐 듯 아련한 시어의 흐름에 잠시 몸을 맡기고 갑니다.
잘 지내시죠? ^^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가을엔 스무살 적 잠시 머물던 서귀포에 가보았지요.
그때 기억은 다 사라졌지만, 저녁바다는 아름다웠습니다.
낮을 관광하고 밤을 여행하는 일,
늘 쏘다녀도 이미지를 포착하지 못하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통쾌하게 뵙겠습니다.
하느님.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너에 새가 있었다
그 울음소리가 처연해 바다를 건넜다가
흔들리는 억새의 소리를 들었다
가끔씩 부르는 소리에 길을 내고자 했는데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하나 하나 기울이던 귀들이 쫑긋
다리를 놓았다
사연이 나고 정분이 났는지
섬 처녀들은 뭍으로 떠나가고
지금은 흔적만 남은 자리
마음이 떠돌고 있다

지난 늦가을에 섬아닌 섬에 건너갔다
발자국만 남기고 온 기억이 나서
적어봅니다.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 잃은 아이 이제 제자리로
떠났던 사람 다시 제자리로
불빛 환한 밤 모두 제자리로
아픔 없는 밤 모두 제자리로"

말로(malo), "제 자리로" 참 좋지요.
캄캄한 바다 쪽을 향해 색소폰을 불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억의 무늬도 예쁘게 적으셨네요. 낭만적이나 리얼리스트이며
섬세하고 착한 바른 생활인이고, 뭘 흠 잡아야 하나,
목소리가 참 젊어지셨어요.
따뜻함도 묻어나고요.
세월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 사시는지 부럽.
늘 빛나십시오. 형님.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수만 맞추면 걍 절창입니다.
활 님의 서정이면
시조단을 뒤집고도 남을 듯 .....
내피 외피에 모다 율이 넘치네요.
부럽!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뻥치고 있스~
요즘 내가 맛이 갔으여~
시조~ㅅ은 안 친해, 몰러~
대사를 뵈오면 합장하고 절 드리겠습니다.
자, 오늘은 시마이, 집으로~

解慕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解慕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새연교로군요
시조풍의 시향이 참 간결하고 멋집니다
찰랑찰랑 읽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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