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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4] 설경 / 은영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65회 작성일 15-12-08 15:06

본문

[이미지 4] 설경 / 은영숙

 

가을 낙엽이 지기도 전에

폭설이 내려 가지마다 눈꽃이다

삽살이 강아지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옆 집 할머니 어린애처럼 신바람이다

살짝 맛이 간 할머니 소녀가 되고

설상가상 바람이 야멸차게 부는데

함박 눈 소리 없이 내리는 흰 나비의 축제다

 

볼이 사과 꽃 핀 할머니 고드름 길바닥에

미끄럼 지치는데 실종 신고 받은 경찰 차

돌고 돌다 찾고 보니 가지 끝에 달린

붉은 산수유 입에 물고 낙상이라

 

삽살이 강아지가 할머니 업고 눈 속에서 멍멍

주인을 위한 충직한 애완견 훈장 감이로고

고개 떨 군 강아지의 눈에서 눈물 글썽

병원 행된 할머니 무사하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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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할머니가 누구일까 ㅎㅎ
고운 시인님 계신 곳에 눈이 많이 왔다지예
혹시 눈 사랑하다 낙상이나 아니하셨는지
그러면 안되지 예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江山 양태문님
우리집 2층에 노 부부가 사시는데 할매가 약간 치매가
왔어요 할배 잔소리에 맛이 간듯
눈이 많이 오니까 강아지와 산책 가더니
벌러덩 낙상이요......대퇴가 부러지지는 안했다고
할배가 좋아하던데요 다행이도요......

제 걱정 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雲池님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겨울엔 노인들의 낙상으로 병원에 골절 환자들이
많아요
저는 벌써 1월달에 집안 낙상으로 등뼈 4개가 다 골절되어
6개월 걸렸습니다 수술도 못하고 보조기 신세로 고생
많이 했습니다
우리 밑에 집 잉꼬 노 부부인데 약간 치매가 왔다 하던데
그리 됐어요 다행이 에요
들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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