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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7>한 편의 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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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3회 작성일 15-12-08 19:14

본문

 

한 편의 시를 위하여 온갖 새들이 그렇게 울었나 보다

언제 적부터인지 내 가슴에 설렘이 있더니 생긴 가슴앓이

시도 때도 없이 펜을 들고 덜덜 떠는 증상 글씨가 점점

작아지는 필체 작은 일에도 참새처럼 두근거리는 심장

용한 의사에게 물으니 시니컬한 병이다 시큰둥하여 하는 말

 

시를 지어 먹어야 그 병을 고치니 시 한 편 지어 먹어보면

차도가 있으리라 내미는 처방전 들고 어떻게 해야 시 한 편

짓나 여기저기 수소문해보니 사는 게 다 시다 죽기 전까지

열심히 살면 그게 시다 그러면서도 좋은 시는 따로 있다고

한다 무엇이 좋은 시 인가 좋은 시는 쓰지 못해도 나쁜 시는

쓰고 싶지 않아서 어떤 것이 좋은 시요 물었더니

 

울림이 있어야 한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해야 한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의미를 확장하고 톡톡 살아 숨 쉬는

색깔 있는 시어를 찾아야 한다 무어는 해야 하고

무어는 해서는 안 되고 무척 긴 목록의 시의 지도를 준다

 

단단히 표시된 시의 지도를 들고 길을 나서는데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울고 황새가 거울을 보다가 모가지 긴

호리병 속에 부리를 넣고서 낚시질하듯 시어를 쏙쏙 빼서

꺼내 먹는데 나도 그래야 하겠다 싶어 호리병에 짧은

입을 넣을 수 없어 제일 가늘고 긴 내 신체는 손목이라

손을 넣어 휘휘 돌리니 감촉 좋은 활어 몇 마리 손안에

든다 손에 움켜잡고 빼내려하니 도저히 빠지지 않는다

 

누가 보더니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쥐면 쥘수록 빠지지 않죠

한마디에 깨달음이 있어 결국은 내려놓고 보는 시 시간만 보낸

시시한 하루 시의 길이 어디인가? 황새 색시 따라가다

가랑비 만나니 가랑이 사이 옷이 다 젖는다

 

시는 들어가는 길은 있어도 나오는 길이 없다

나갈 길이 없다고 하니 막힌 길 이제 어떻게 하나

다 늦은 저녁에 눈 밟아 길을 내는데

바람이 넘어지며 내는 풍경소리 뎅그렁

시 한 편 짓는 것이 참 어설퍼 앞에 간

발자국 따라 허둥지둥 걷는 걸음

한 편의 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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