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세월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흐르는 세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79회 작성일 15-11-24 16:55

본문

흐르는 세월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는

빛도 만들 수 없는 주검의 그림자가 늘렸다.

 

한때는 신문 지면이나 양은 냄비처럼 쉬 끓어오르든 생명이

식어버리는 것도 이들을 닮았다.

세월은 생명에만은 매몰차게 흘러간다.

 

냉정하게 흐르는 세월이 곁눈질 한번 없이 내뱉는다.

불행 속에 가끔 찾아오는 다행을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라고

 

단 한번이라도

세월이 주는 불행을 감사히 받은 적이 있는가?

그러면서 감히 행복을 바란다고?

 

흐르는 세월은

가끔 고장 나는 시계가 아니다.

무턱대고 앞만 보고 가는 초침이나

흘러간 세월을 힐끔거리는 시침 하며

둘의 눈치나 보는 분침으로 된

생명의 흐름이나 재는 시계가 아니다.

 

세월과 싸워 이긴 장사가 있던가?

시간이 아닌 것을 시간으로 싸워 어찌 이기겠는가?

 

세월을 이기고 싶은가?

싸우지 말고 먹어라.

먹은 세월만큼 이길 것이다.

먹고 먹어 빛도 지울 수 없는 그림자를 남겨라.

저 빈 가을 들판의

세월을 먹은 주검이 낳은 그림자처럼

추천0

댓글목록

Total 22,866건 263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526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11-26
4525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11-26
452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11-26
4523 이을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11-26
4522 이을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11-26
452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1-26
452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11-26
4519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11-26
4518
첫눈에 댓글+ 2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11-26
4517
궁민 여러분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11-26
4516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11-26
4515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11-26
451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1-26
451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 11-26
451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11-26
4511
눈발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11-26
451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11-26
450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11-26
4508
달 사랑 댓글+ 2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11-26
450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11-26
4506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6 0 11-26
4505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1-26
4504 죽현이경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11-26
45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11-26
450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11-26
4501
가을의 노래 댓글+ 2
멍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11-26
450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11-26
4499
고독털기 댓글+ 7
한바다 강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1-26
4498
곤충의 세계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1-26
44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11-26
4496 한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11-26
4495
첫눈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0 11-26
449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11-25
449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1-25
44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11-25
449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11-25
4490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11-25
4489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7 0 11-25
4488
니기미 좆도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 11-25
4487
깊은 밤에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 11-25
4486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11-25
4485
관자재 소묘 댓글+ 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11-25
4484
때마침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1-25
4483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11-25
4482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11-25
448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11-25
44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11-25
447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11-25
4478
눈물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11-25
44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11-25
4476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11-25
4475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11-25
447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11-25
4473
눈물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11-25
4472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11-25
447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 11-25
447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11-25
4469
못다한 고백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11-24
446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11-24
4467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11-24
4466 일보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11-24
4465 이을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1-24
44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11-24
4463
오색단청 댓글+ 2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1-24
4462 일보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11-24
4461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11-24
4460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11-24
4459
머나먼 낙타 댓글+ 2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11-24
4458
잠자는 공주 댓글+ 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11-24
열람중
흐르는 세월 댓글+ 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11-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