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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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아침 길을 걷다가
첫눈에 반했습니다
하얀 스카프의 서늘한 눈매
아침이 아니라면 얼이 빠진 듯
걸고 싶은 말 한 마디
바보가 되어도 좋을듯해
첫눈에 홀려 쫒아갔습니다
부러진 장다리밭의 하얀 나비 떼
뜨고 가라앉고 가라앉고 뜨고
가벼이 걸으며 떨어져갑니다
푸른 대숲 둘레길 향나무 울타리
가출한 붉은 장미가 애처로운 듯
덮어주며 지나갑니다
쓸개 빠진 영혼이 아침부터
기별 없이 찾아온 첫눈에
첫눈에 반했습니다.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와~~~빙고!!!(얼음 빙,높을 고)
첫눈이 첫눈이 될 줄이야...
정말 재미있게, 밝게 생각하시네요^^
저는 폐인이 돼가고 있습니다.ㅎㅎ
머리가 너무 무겁습니다.
이태학 시인님의 건강한 시작을
염원합니다. 건필하세요^^
이태학님의 댓글

먼저최우수선되심축하드립니다
머리도식혀가면서천천히건필하십시요
시속에서자유로워지고싶군요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