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견 라이카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주견 라이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2회 작성일 15-11-19 18:19

본문

우주견 라이카

 

 

하늘로 가는 길, 화장장 굴뚝으로

하얀 꼬리 흔들며 한 줌 연기가 올라간다.

십이 년을 함께한 나의 강아지가 별을 찾아갔다.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최초로 우주로 간 강아지 라이카

인간은 신이나 된 양 7일간의 삶만 부여하고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우주로 보냈다.

모스크바, 영하 20도의 거리를 헤매며 버려진 유기견 라이카

강인할 것이란 이유 하나로 가짜 신의 선택을 받았다.

일곱 시간을 버티다 별을 찾아 떠났다.

진짜 신이 되어 수많은 우주의 정보를 인간에게 주고서

중력을 벗어나는 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인간에게 누가 이런 권한을 부여했나?

 

내 강아지가 하늘의 별을 찾아 떠난 후

허전한 아내가 강아지 한 마리를 시골 장에서 사 왔다.

어느 날 신문에 최초의 우주견 라이카의 사진이 실렸다.

사진이 한눈에 확 내 눈을 사로잡았다.

아내가 사온 강아지와 꼭 같았다.

바로 라이카였다.

 

우주로 간 라이카의 고통을 떠올리며

강아지를 안고 한참은 속 눈물을 흘렸다.

예야 너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우주로 갔단다.

인간의 욕망으로 희생됐단다.

말을 못해 더욱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참으며

내가 대신 너에게 용서를 구한다.

아마 별이 되었을 거야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진가?

그 욕망은 인류를 위한다는 이유로 용서받을 수 있나?

이 순간 인간의 실험도구로 얼마나 많은 동물이 희생되고 있는가?

그것도 암놈은 주기적 발정 호르몬 분비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없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죽여 버린다.

생명에도 계급과 서열이 있나?

 

강아지가 한참을 나의 얼굴을 보더니

슬픈 표정을 읽었는지

나에게 키스 세례를 퍼 붙는다.

우리는 수 만 년 전 시조 할아버지 때부터 인간을 용서했다고

부끄러워 더욱 강아지를 꼭 껴안을 수밖에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26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86
하루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11-21
4385
소낙비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1-21
43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11-21
4383
아부지 댓글+ 3
통통 삐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11-21
4382
그들 댓글+ 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11-21
43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1-21
4380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0 11-21
4379
지하철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11-21
437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11-21
4377
기도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11-21
4376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11-21
4375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11-21
4374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11-21
437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11-21
4372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11-21
437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11-21
4370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11-21
4369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11-21
4368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11-21
436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1-21
436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11-21
436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11-21
436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11-21
436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11-20
436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11-20
436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1-20
436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11-20
4359
우물 댓글+ 3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0 11-20
4358
가을여자 댓글+ 3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11-20
4357
낙엽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11-20
4356
박꽃 댓글+ 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11-20
4355
바람 댓글+ 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11-20
4354
저녁 하늘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 11-20
4353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 11-20
4352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11-20
435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11-20
435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11-20
4349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11-20
434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11-20
434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11-20
4346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11-20
43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11-20
434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11-20
4343
절경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1-20
4342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1-20
4341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11-20
4340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11-20
43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11-20
433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11-19
433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11-19
4336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11-19
4335 일보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1-19
4334 여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11-19
433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11-19
433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11-19
433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11-19
4330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1-19
4329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11-19
4328 일보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1-19
432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 11-19
4326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0 11-19
4325
낙엽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1-19
4324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11-19
열람중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11-19
4322
삼겹살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11-19
432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11-19
432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19
431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11-19
4318
오름 댓글+ 1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11-19
4317
빈집 댓글+ 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1-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