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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의 노란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07회 작성일 15-11-20 10:04

본문

은행잎의 노란 사랑/ 江山 양태문

 

 

그때가 언제였더라

초등학교 육 학년 때였으리

시험을 보고 서로의 채점을 하지

분명 답은 틀렸는데 점수는 만점

짝꿍이 나를 보았지

발그레 웃는 거야

 

짝꿍의 집은 정미소를 했어

도시락을 싸오면

하얀 이밥에 계란 반찬은 날 먹으래

갈 때도 토닥거리는 둘 사이

언제 집으로 왔는지도 몰라

 

어느 날은 책갈피에

노란 은행잎이 끼워있었어

누가 넣었을까

보면 그냥 웃는 거야

왜 웃는지를 그때는 몰랐지

아마 노란 사랑이었으리

 

정미소는 주인이 바뀌어

중학교도 다른 곳으로 진학했으니

짝꿍의 이름도 가물가물

어느 하늘 아래 살고 있을까

노란 은행잎을 보면

웃던 그 애가 생각이 난다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江山 양태문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유년시절 의 아름다운 사랑이네요
은행잎 속에 떠오르는 고운 추억이네요
즐겁게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옵소서
江山 시인님!!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인님
노란 은행잎에 옛 생각을 합니다.
책갈피에 넣어주던 그 짝꿍이
해마다 가을이 오고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혼자 웃어봅니다.
풋사랑이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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