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의 노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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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의 노란 사랑/ 江山 양태문
그때가 언제였더라
초등학교 육 학년 때였으리
시험을 보고 서로의 채점을 하지
분명 답은 틀렸는데 점수는 만점
짝꿍이 나를 보았지
발그레 웃는 거야
짝꿍의 집은 정미소를 했어
도시락을 싸오면
하얀 이밥에 계란 반찬은 날 먹으래
갈 때도 토닥거리는 둘 사이
언제 집으로 왔는지도 몰라
어느 날은 책갈피에
노란 은행잎이 끼워있었어
누가 넣었을까
보면 그냥 웃는 거야
왜 웃는지를 그때는 몰랐지
아마 노란 사랑이었으리
정미소는 주인이 바뀌어
중학교도 다른 곳으로 진학했으니
짝꿍의 이름도 가물가물
어느 하늘 아래 살고 있을까
노란 은행잎을 보면
웃던 그 애가 생각이 난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유년시절 의 아름다운 사랑이네요
은행잎 속에 떠오르는 고운 추억이네요
즐겁게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옵소서
江山 시인님!!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시인님
노란 은행잎에 옛 생각을 합니다.
책갈피에 넣어주던 그 짝꿍이
해마다 가을이 오고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혼자 웃어봅니다.
풋사랑이었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