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추억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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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추억의 거리/예향 박소정
단풍잎 날리는 가로수 아래
길따라 추억에 잠겨 가을을 보내니
구르는 낙엽마저 여백을 남기고
못다한 사랑을 불러주는 가을은
신통한 묘약이라면
흉터를 새살로 재생시키는 자연경관
오래 달여 한알의 명약이 되기까지
떠나가는 가을도 치유의 처방을 남기고
색고운 주인공, 단풍을 배웅하는 마음도
밤새도록 정성들여 끓인 어머니 탕약이다
곱상한 가을 무대에서
감동깊게 지켜본 야윈 목덜미에
붉은 스카프를 선물하는 단풍나무
뜨거운 작별을 고하는 만산홍엽 수려함과
겨울 밤, 재생의 버튼을 누르게 될 가을은
연인같이 로맨틱한 영상물이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예향 박소정님
화려했던 가을 로맨틱한추억의 거리를 안고
겨울로 바톤을 넘기는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자알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건강은 많이 쾌차 하신지요? 무리 하지 마십시요 시인님!!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네, 저는 이제 괜찮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아프지 마시길빌게요
지는 가을잎이 서러워 보여도
가을은 아름답게 떠나갑니다
멀리가지 않아도 길가에 쌓인 낙엽들이 좋은 생각을 불러준답니다
언제나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