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네의 소꼽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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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네의 소꼽장난
그는 칼잡이
사정없이 베고 까고 다지고 토막을 일삼는다
고환을 감추고
전수받은 맛갈이, 유행병에 걸려
양념에 숨어들어 국물과 함께 정열의 탱고를 춘다
쌉쌀짭짤 매콤새콤
접고후리고 탱고탱고
넋잃은 혓바닥
너무 좋다 --- 음---
정말로 ---아아 --- 후르룩
맛 있겠다 ---쩝쩝--
어유 ---진짜
우와와와
입이 말을 잃고 헛발질을 한다
놀란 창자
진정하고 텅빈 국그릇 바닥을 쳐다보다
온 남정네의 공공의 적이되어 도마위에 올려진다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여러편 두루 읽었는데 잘 벼른 단검 하나씩은 들어있었습니다.
시를 잘 쓰시는 분이 많구나 새삼 깨닫습니다.
고맙습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활연시이님
이 시방에 언제나 큰 활력을 넣어 주시는 분
졸필의 댓글에 황송해 하고 있습니다
건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