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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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갈解渴 / 테울
하지夏至의 초입, 가뭄 끄트머리
하늘의 수혈이다
주룩주룩 내지는 갈래갈래 투명한
날줄의 핏빛들
마침내,
당신의 묵시로 내리는
거룩한 경전이다
(언뜻, 비-우라는 말씀이 스멀스멀 깃든...)
이랑 이랑마다 피 말린
씨줄의 갈증들
고랑 고랑에 잠긴 농심들
흠뻑 해독 중이다
굽실거리며
댓글목록
마로양님의 댓글

이쪽은 간지럼만 태웁니다.
신작로는 비맛을 봤다 수체구멍을 아직 목구멍에서 물맛은 커녕 커피맛도 못밨다는
제주도는 많이 왔나봅니다
다행입니다
그렇게 이비가 해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운시 즐감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가히 피맛입니다
피가 이리 시원한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우리 모두 거룩하신 하늘에
경배!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한라봉에 올라 기우제를 올린 김시인님의 응답입듯.
큰 축복이군요.
이곳은 연일 불볕 더위입니다.(서울)
이곳 북한산에 올라 기우제를 지내야 할까 봅니다.
비 소식이 당분간 없으니 걱정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어제는 비를 뿌리던데 좀 쌀쌀하더군요
바람이 섞인 탓이겠지요
오늘도 잔뜩 흐리지만
비의 낌새는 이미 사라졌나 봅니다
큰일입니다
본토에도 비를 나누어드려야하는데
여기도 아직 부족하네요
분투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비가 내렸군요
어쨌건 축복 받은 땅 입니다
육지에는 아마도 더 많은 시련과 반성의 기회를
주는 듯 합니다, 옥상 화분에 물 주기도 지쳤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바람이 너무 많아 메마른 곳이므로 비를 뿌려주시는 것이겠지요
하늘에 계신 설문대할망의 보살핌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