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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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빨갛게 물들인
붉은 해가 힘차게 떠오른다
어쩌나 빨간지..
수줍어 하는 새 색시가 부끄러워
하는 것만 같다..
뒷산 나무들은 옷을 밤사이
갈아 입었는지 빨갛게 노랗게
울긋 불긋 뽐내며 자랑하고 있다..
나뭇 잎들이 땅 바닥에 뒹굴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올해도 한해가
지나갔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올 여름 그렇게 시끄럽던 매미 소리도
따갑던 햇살도 다 떠나고 이젠 옛 여인의
그리움처럼 떠나간 세월을 한탄만 한다..
하지만 내년이면 다시 돌아
올날들을 두고 난
슬퍼하지 않는다..
슬프고 애닳은 것은 지난 날의
떠나간 사랑을 기리워 하고
슬퍼할까 이제 다시는 오지 않겠지..
다만 내 기억속에서 살아숨실 뿐
아마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살아 숨시고 있을 그대에게
주려고 난 오늘도 별을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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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점례준모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기억 속의 그대//
고운 시를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아름다운 가을도 가고 있네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