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12> 사슴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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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사냥 / 장 영관
삶과 죽음의 경계 속에서 아우성치는 1970년대
헤비 메탈의 무차별적으로 난사하는,
미필적 공격행위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오렌지 향기 날리는 특급열차를 타고,
인생은 메들리 이 험한 세상의 다리를 건너,
지상에서 영원으로, 그리고 이유 없는 반항,
다시 모래 늪 속에서 잠식하는 질곡 속으로,
난무하는 디지털 신호 속에 갇혀 숨쉬기가 힘드시다면,
아날로그식 신선한 러시안룰렛 게임 한번 해 보실래요?
그냥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된답니다.
밀폐된 현실에 붙들린 자아를 향하여,
그냥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된답니다.
수사슴의 자랑 매끄러운 몸매 금관 같이 뻗은 뿔
에덴의 동쪽 나라 미국의 자존심이,
누더기 기워 입은 호찌민의 군복 앞에 무릎 꿇던 날,
방관자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신은 외면 하였습니다.
막판에 이르러 더는 내놓을 것이 없다면,
인생 막장 대반전의 방아쇠를 한번 당겨보실래요?
*디어헌터 ; 프래툰, 지옥의 묵시록, 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월남 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野狼(장영관) 님
밤이 늦었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방가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기도 덕에 지난 금욜에 퇴원했습니다
이승과 저승의 갈림 길에서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다시 이곳에 서 봅니다
고운 시를 자알 감상하고 갑니다
그 옛날 월남전에 참전하기위해 선상에 올라 가족들과
이별하던 대한 뉴스의 장면을 떠올려 봅니다
젊으신 우리 시인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생생한 추억으로
기억합니다
퇴원은 했어도 많이 힘드네요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예쁜 늦동이 공주님은 대학 입시 기간 안인가요?!
행운을 기도 합니다 시인님!!
야랑野狼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건강하게 퇴원하시어 다행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부디 행복한 나날을 기원합니다.
맹호, 백마, 비둘기부대 월남 참전 부대들이지요. 저는 심사에서
불합격되어 참전하지 못 했습니다. 그 후 일 년 후 월남은 패전하고
우리나라 에서는 최초로 경부 고속도로가 개통 되었습니다.
두 살 터울 저의 형님은 고옆제 후유증으로 아직도 힘들어 하십니다.
밤이 깊었네요.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