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4】노란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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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손수건 / 이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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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의 약속이 깃발로 나부낀다는 |
기억 속 맨 앞자리 |
나도 기다림을 |
한동안 거기에 걸어두었다 |
잊을 수 없게 |
또는 지울 수 없게 |
가로수 은행 이파리처럼 출렁거렸다 |
글씨는 보이지 않아도 |
향기로 쓰인 편지처럼 긴 터널을 뚫고 |
탈색된 울음이 마른 눈물 위로 지나갔다 |
보았을 테지 |
오고 있을 거야 |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
차갑게 식은 심장을 데우기 위해 |
하나씩 사연을 풀어헤치지만 |
성근 눈빛이 색을 잃고 |
다시 기다림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
나는 언제나 |
그대의 노란 손수건 |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요렇게 노란 사연을 가습에
접어주고 사셨습니다.
잘 감상하고 안부 놓습니다.
李鎭煥님의 댓글

올만에 뵙니다.
시도 시인도 모두가 반갑고 좋네요.
金富會님의 댓글

오랜만에 이종원 시인님의 좋은 작품 감상합니다.
단아하게 그려내신...노란....빛...
좋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비바람 치는 날 노란 손수건 흔들며 오셨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시인님!
그리고 그리운 글
감사합니다
박커스님의 댓글

시심이 떠나는 가을을 풍성하게 배웅코 있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오랫만에 시마을 문우님들께 작은 인사드리고 갑니다
부족한 글에 머물다 가신
오영록 시인님!!
이진환 시인님!!
김부회 시인님!!
김태운 시인님!!! 시집 상재 축하 인사 놓습니다. 늦어 죄송합니다
박커스 시인님!!!
고운 마음에 일일이 답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풍만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