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4] 상앗빛 사리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14] 상앗빛 사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902회 작성일 15-11-09 12:16

본문

 

 

상앗빛 사리

                    최정신

 

 

 

이우는 가을을 건너다 등 너른 품에 안겼습니다
부리를 쪼으며 지상에 마실 온 손님이
연두 젖니로 허공에 그린 수채화 한 폭

푸른 생을 덜어내고 늙은 몸 그늘 지우는 풍경

 

햇봄도 아닌 이 깊숙한 가을
호랑나비 한 무리 묵음의 날갯짓으로 날아드는데요

 

꽃인가, 꽃이었던가, 아득하여라, 그렁하여라,
이 황홀을 거저 받고 궁핍한 주머니를 뒤져 봐도
내 줄 것이 없어 살그머니 발길 돌리는데요

 

무른 소멸 안쪽에 감췄던 구린내 나는 상앗빛 말씀 몇 알
정수리에 톡, 톡, 던져주던 거에요

벌건 대낮 누가 보았나, 들킨 바람을 저만치 밀어내고
곰 삭힌 말씀 낱낱이 펴 읽어 보니
미혹을 지우면 천성으로 드는 길이 있다며

노오란 장삼 훌훌 벗으며 서 계시는 불성 한 분

 

당신의 생도 한마당 다비식,

추천0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혹을 지우면 천성으로 드는 길//
어제도 지우고 오늘도 지워봅니다.
건강히 감기조심
따스하소서~~~ 지가 요즘 맴이 부실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인가, 꽃이었던가, 아득하여라, 그렁하여라,
이 황홀///의 지경

한바탕 다비식입니다
고즈넉한 시향
감사합니다, 선생님!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혹을 지우면.../
저마다 시 짓기 기술이 다르고느낌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의 시 한 편....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 님
존경하는 선생님! 안녕 하셨습니까?
금년도 사 계절이 가면서 황금빛 은행잎에 깊이
숨겨저 있는 상앗빛 진심사리의 다비식을 떠올려 봅니다
피아노의 음원이 속으로 우는 그렁그렁 눈물 머금는
자아에 심취 해 봅니다
가을 하늘과 은행잎의 수채화 속에 앉아 삶의 참회
그렁한 이별을 생각하면서......

선생님!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행보 되시옵소서
최정신 선생님!!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 주시고 흔적 주신 시인님들...
겨울이 문턱입니다
단비 내린 후 바람이 싸아 합니다. 따듯한 가을밤 되세요

은영숙님...건강에 적신호가 계시던데
곧 파란불로 바뀌리라 기원드립니다

이미지에서 멋진 습작으로 창방 구들이 후꾼후꾼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진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앗빛 사리 떨구며
다비식을 올리는 불성 한분
....한 편 한 편 최정신 시인님의 시를 뵐 때마다
사리같은 시를 뽑아 올리시는 귀한 시에 폭 빠져봅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진내님...이미지는 먼지 날리는 창고를 뒤적이게 합니다
습작 많이 하여서 문학의 향기 피우세요^

Total 22,866건 270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036 오징어볼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1-10
4035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11-10
403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11-10
4033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11-10
403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11-10
4031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11-10
4030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11-10
4029
생선대가리 댓글+ 1
회원입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11-10
4028
집 간장 댓글+ 4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11-10
4027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1-10
4026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11-10
402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11-10
402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11-10
402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11-10
4022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8 0 11-10
4021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0 11-10
4020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11-10
401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1-10
401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11-10
4017
밤비 댓글+ 1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11-10
4016
입동(立冬)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1-10
401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11-10
4014 은실비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11-10
4013 은실비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11-10
401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11-10
401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11-10
401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10
4009 두발로걷는코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1-09
40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11-09
4007
산 위에서 댓글+ 2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11-09
400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11-09
40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11-09
400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11-09
4003 山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11-09
4002
허상 허물기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1-09
400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1-09
4000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11-09
3999
첫사랑 댓글+ 2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11-09
3998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11-09
399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 11-09
3996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11-09
3995
비 온 뒤 댓글+ 2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1-09
3994
별이 되었다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11-09
3993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11-09
3992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11-09
3991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11-09
3990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11-09
398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11-09
398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1-09
398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11-09
3986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1-09
열람중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11-09
3984
아내에게 댓글+ 4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11-09
3983
무덤 댓글+ 2
마른둥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11-09
3982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11-09
398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1-09
398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11-09
3979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11-09
397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11-09
397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1-09
3976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1-09
3975
아침 햇살 댓글+ 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 11-09
3974 pooll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09
397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11-08
397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11-08
3971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11-08
397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08
3969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11-08
3968 준모준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11-08
396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11-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