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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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정민기
누가 밤새 신문고를 두드리고 갔다
북채까지 가지고 사라졌다
다음에 다시 와서 두드리겠다는 듯,
아쉬운 대로 입으로 북소리를 낸다
둥둥, 둥둥, 둥둥,
내 몸이 하늘로 떠오르는 기분이 든다
사이마다 참새들이 지저귀는 바람에
둥둥, 짹짹, 둥둥, 짹짹, 둥둥, 짹짹,
하물며 참새들도 불만이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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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동2ㅋㅋ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국어국문학과 학생입니다.
요즘 시에 푹 빠져서 시를 공부하는 학생인데.
정민기님 시 잘 읽고 갑니다.
시를 더 깊이 파고들기위해 공부하고 있는데
저자님의 의도와 뜻을 알고 싶습니다!!!
책벌레정민기님의 댓글의 댓글

바쁜 현대인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해학적인 시, 그리고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인 아동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해학적인 동시를 쓰는 것이 제 의도와 뜻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작품 읽어주셔서~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