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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8] 묵음默吟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58회 작성일 15-11-09 18:30

본문

 

 

 

 

  

 

默吟  / 채정화

 

 

목숨처럼 뜨겁고 절실한 언어는

누구도 가벼이 해독할 수 없어
비단실 같은 바람이 번역하고
붉게 제 몸 태운 이파리들이

빼곡한 생의 문장을 읊조리는 것

모든 소란스러운 생각을 지우고

당신의 묵음을 듣기 위해

오랜 나무 아래 외등처럼 서 있다

아득하게 깊어진 수맥을 따라

계절의 전령으로 앞서 호명하던 삶

몇 번의 계절이 지나도 아물지 않던

내 상처에 새살 차오른다는 것을

정작, 소심해진 당신은 모르고

쏟아낸 붉은 언어 차라리 처연하다 

죽어서야 빛나는 이름  

순교자의 심장처럼 뜨겁다.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언젠가, 제 졸시에서도 말한 적 있지만..

그 무엇에 대해 장황하게 말을 한다는 건
결국, 그 무엇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인 거 같아요

흔히,
회자되는 사랑만 해도 그렇습니다

시말 게시판에서도 심심치 않게 마주치는
그 어떤 사랑 타령으로 일관한 시들을 보자면,
결국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그렇게 수다스런 말로 땜빵(변명)한다는 생각

사랑에 관한 진정한 인식에 도달하면,
사실 말이란 건 그다지 필요없는 것

- 왜?

눈빛과 숨결만으로도 알 수 있기에

어쩌면 묵음默音이야말로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최종의식의 실재實在는 아닐런지,
그리고 가장 강력한 웅변이 아닐지..

생각컨데, 그건 언어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시 한 편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에...ㅎ
근데, 제가 떠드는 거 전문이어서..한 뜨끔,하는데요..

어떤 형식으로 시를 짓던지..
그 나름의 표현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 말씀하신대로..
정성껏 올린 詩를 독자 또한 정성껏 감상하는 일이
시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나름 생각되어서..

부족한 졸시를 버무려 보았네요..

마자요..묵음이 가장 강력한 웅변이라는 거,

사랑을 말함에 있어 장황할 수록 진실은 감소될 수도요..
하지만 서툴러도 가슴의 언어 또한 소중할 거라는 생각도 해보며..

부족한 졸시에 귀한 말씀 감사드려요..^^


*감기 뚝, 하시구요...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단실 같은 바람이 번역하고
붉게 제 몸 태운 이파리들이
빼곡한 생의 문장을 읊조리는 것

모든 소란스러운 생각을 지우고
당신의 묵음을 듣기 위해
오랜 나무 아래 외등처럼 서 있다/

고요한 소리 嘿音을 통해 
소리없이 시를 읊는 默吟
잘 빚은 시어 속에
잠시 사유하다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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