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 허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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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 허물기
이포
흔들려야 할 계절엔 흔들려야 한다
사방 서둘러
화려하다고 판결문을 난발하는 이 가을
왜곡은 무엇이고
또 난무는 무엇인지
가려야 한다
그래야 초라한 나를 볼 수가 있다
빈껍데기로 서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를
가을은 온통 허상뿐
나의 실체는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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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귀한시 잘 보았습니다.
저 또한 이 가을날 바스락 거리며
쓸쓸이 흔들리는 갈대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합니다
건필하세요
이포님의 댓글

네! 우린 언제나 흔들리지요.
그래서 더욱 위선을 떠는 건 아닐런지요.
늘 깊은 관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