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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8회 작성일 15-11-02 23:48

본문

깊어지는 것이 두려워

멀리 두려한다

왜왜왜

슬픔은 너무힘들어

그 보다 외로움이 힘들까

아니다

이야기 하는것이 힘들어

대화하는것이 힘들어

왜 힘든것만 생각에서 맴도는

어색함

어색한 거리는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어색한 사람은 불편함을 가중시킨다

점점 멀리하려는것은

고독과 점점 가까워지는것

활기찬 대화 웃는 사람들

즐거운 만찬 속에서

분위기에 취해 웃고있으면서도

무언가가

가식적인 삶의 이야기

명함처럼 따라붙는 나 라는

나이 성별 출신

등등

싫었나보다 나 라는 사람이 부끄러웠나보다

사실 떳떳해도

시선은 늘 따갑다

무엇이 되었든간에

처음중간끝 중에

처음이 가장 힘든것이니까

가을의 단상속에서

기뻐할수없는이유

모르겠다

싫으면 하지마

두근 놀란가슴

아니야 아니야

싫은게 아니야

싫었던게 아니야

미웠던게 아니야

그리워했어

오래간만이어서 그래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다가설수 없는거야

미안해

내탓이야

보고도 못본척

핸드폰 문자를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

만나자는것도 아니고

안부 문자 한통인데도

답장을 보낼수가 없어

보낼수 없어

^^삐진것 같아

살짝 내 마음이 토라져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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