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그리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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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그리고 오늘]
으뜸해
쑥스럽습니다
젊음과 마주 서 있다는 것이
이젠 낮 설어졌습니다.
하늘빛,
달빛을 밑천으로
열정적 젊음의 기백은
이젠
장롱 깊숙한 곳에서
꺼내야 하는 빛바랜
누런 봉투 속 이야기입니다.
젊음 만이 갖을 수 있는
정열과 땀으로 세계를
품었던 도도한 용기는
이젠 막걸리 한잔 단숨에
들이키는 싸한 가슴입니다.
꼬리 물고
비행하는 고추잠자리
사랑 익어가는 붉은 가을
뜨거웠던 지난 젊은 가슴은
이젠
쓰르 쓰르람 매미 사연을
담는 투박한 술잔입니다.
어제 내가 아니듯
이제 젊음은 내 것이 아니지만
사랑은 어제처럼 가슴에 남아
쓰르 쓰르람 그리움 찾는
외로운 술잔 빈 가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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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순s님의 댓글

쓰륵 쓰라람 외로움을 마십니다
훌훌 털어버릴려고~
혜량하소서
으뜸해님의 댓글의 댓글

아..!
어제 별은 유난히 빛났습니다..
최경순s 시인님 감기 걸리지 마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