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동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98회 작성일 15-11-04 09:44

본문

동행

-의족




한밤에 일어나 어머니 의족을 본다

달빛 환한, 머리맡에 곱게 모셔둔 의족

서로 얼마나 힘들었으면 죽은 듯이

새근새근 곤히도 잠들어있다


지지난해 봄 타작마당 논에서 경운기써레에

왼 무릎 아래를 보시하신 어머니

의족이 연한 살을 파고들었는지

강퍅한 무르팍과 쇠가 닿는 부분, 천만 번

손때 묻은 헝겊이 둘둘 감겨져있다

엉겨 붙은 피가 화석 되어 검다


남보다 뚱뚱하신 어머니는 무거운 의족을 탓하며

삐거덕 삐거덕 들길을 갔을 것이다

의족은 온전히 균형을 잡기 위해

안간힘 썼을 것이다 어머니, 몸서리가 나는지

끙! 벽을 보고 돌아누우신다


추석전전날 마루에 쓰러져 주무시는 어머니와

의족이 달빛 아래 어렴풋이 길을 간다

세상모르게 잠을 잔다



추천0

댓글목록

박해옥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동인의 시를 읽으니 가슴이 몹시도 아리어 옵니다

어머니의 의족을 아픈 맘으로 고마운 맘으로 바라보는 화자의 마음씀에 울컥해지네요

좋은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댓글 놓습니다

고운시 많이 쓰십시오^^*

Total 22,866건 273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8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11-04
382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11-04
열람중
동행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11-04
3823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 11-04
3822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11-04
3821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11-04
382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11-04
381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11-04
3818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 11-04
3817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1-04
38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11-04
38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11-04
3814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11-04
3813 mema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11-04
381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11-04
3811 청록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1-04
3810
강아지풀 댓글+ 3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11-04
380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11-03
38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11-03
3807 점례준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11-03
3806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1-03
3805 영섭이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11-03
3804
삼리보육원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11-03
3803 영섭이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11-03
3802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1-03
3801
수석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1-03
3800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1-03
3799 惠人/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11-03
379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11-03
379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11-03
379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 11-03
379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11-03
379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11-03
3793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11-03
3792
벌써, 버렸다 댓글+ 3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11-03
3791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11-03
3790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11-03
3789 mema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1-03
3788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1-03
3787
물거울 댓글+ 2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11-03
3786
시계바늘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11-03
378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1-03
378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1-03
3783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11-03
378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1-03
378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1-03
3780
이별가 댓글+ 1
청록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11-03
37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11-03
3778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11-03
3777
아빠 댓글+ 2
아주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11-03
3776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11-03
3775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1-03
377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11-02
377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11-02
3772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1-02
3771 아주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11-02
3770 아주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11-02
3769 KY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11-02
3768 너무조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1-02
3767
눈물 삽니다 댓글+ 2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1-02
3766 ㅇㅔ드워드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1-02
3765
미인도 댓글+ 2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1-02
3764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11-02
3763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11-02
3762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11-02
376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02
376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11-02
3759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11-02
3758
숫돌. 댓글+ 2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 11-02
375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11-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