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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회상 - 별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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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9회 작성일 15-10-25 00:01

본문

회사에서 야유회를 갔다.

펜션은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별과 같은 이가 내 옆에도 있지만

하늘엔 수많은 보석이 박혀있다.


씨글 씨글한 소리를 뒤로한 채

야트막한 언덕에 올라

까만 하늘에 별의 바다를 보았다.

펜션 스피커에서 조용히 흐르는 음악은

지친 나를 잠들게 한다.


달이 휘영청 떠오른

풀잎에 숨어 있는 벌레들의 협주곡

어느새 다가온 발자국 소리가 협연을 하면

내 얼굴엔 미소만 지었다.


달빛에 보이는 것은

약간 발그스름해져 있는

내가 사랑하는 별이다.

손은 손을 찾고


눈은 눈을 들여다보다

별들이 눈빛에 숨을 때

나도 모르게 다가갔다

입술이 입술에게 첫인사를 한다.


밤하늘엔

달은 부러운 듯 쳐다보고

풀벌레 소리는 시샘하듯 토라져 있다.

언덕 위에 연인들은 그렇게 마주 보고 웃었다.


까만 밤, 하얀색 별들이 반짝인다.




애증의 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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