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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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소녀가 바라보는 세상은 흑백인지도 몰라
세상이 너무 오염되고 거칠어져 있거든
소녀의 눈동자는 맑은 옹달샘
가식이 삭제되어 진실을 품은 눈동자
얼마나 햇살처럼 따듯해 보여
소녀의 눈동자 속엔 두려움이 많아
겁이 나서 바르르 떠는 눈동자를 봐
무서워하는 건 칼이 아닌 사람인지도 몰라
소녀의 눈동자엔 웃음만 존재했으면 좋겠어
눈물을 보면 호수가 우는 것 같거든
저 눈 속엔 보석이 숨겨져 있을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반짝일 수가 있겠어
소녀의 눈동자는 희망이야
북어 눈처럼 변해버린 어른들의 눈동자엔 빛이 없어
초롱초롱 숨 쉬는 저 눈동자를 봐
아름다운 것들만 기억하는 눈동자였으면 해
순수한 사랑만 간직하는 눈동자이길 바래
썩어가는 세상을 밝게 정화 시켜주는 눈동자
꿈이 가득담긴 욕망의 눈동자로 자랐으면 해
오늘밤 밤하늘의 별들이 더욱 반짝거린다.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이장희 시인님....
그 마음처럼 맑은 시 한 편 잘 보고 갑니다.
저두 이장희 시인님이 순수하시기만 빕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우와~ 시인님 넘 반갑습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하굣 길 지나가는 여학생들 눈을 힐끔힐끔 봤어요.
해맑은 눈동자 참 보기가 좋더군요.
반짝반짝 빛이 났어요.
제가 왜 흐뭇한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그리고 어느 소녀 가수 사진을 보고 시를 썼어요.
순수한 소녀들의 눈동자 우린 기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이번주 부터 춥다고 하던데 건강조심 하세요.
늘 건필하소서, 김부회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