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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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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83회 작성일 17-06-15 18:30

본문

 수상한 헬스 / 테울




  광중壙中의 반역을 노리는 중력과의 도전이다

  모태는 설문대할망, 그 섬의 영봉에서 호시탐탐 공중을 공략하다 도로 철봉의 꺼꾸리에 매달린 주름과의 전쟁, 대륙의 유방을 품은 가슴팍이 항우의 근육을 훔치는 관중關中의 진격이다


  양 손으로 두 각시의 잘록한 허릴 껴안고 시종 끙끙거리고 있다

  아니다. 되려 두 각시가 그에게 매달린 것

  문제는 어느 한쪽을 편애하는 순간

  중심을 잃고 만다


  결국, 잃어버린 뚱단지 같은 기운

  천근 만근


  이 별의 근성에서 퇴출당한 윤회의 중생은 지금 해탈을 포기한 채 혹성탈출을 모색하며 헤라클레스의 꿈을 꾸고 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만만하던 각시는 지금 본체만체, 무지막지한 유혹만 여신 헤라처럼 여기를 점령하고 있다


  애비 잃은 똘마니처럼 헉헉거리고 있다

  어미 잃은 설움처럼 쩔쩔매고 있다

  땀 냄새 진동하는 허그는 기본

  이두박근 삼두박근

  가슴을 더듬고

  어깨를 주무르고

  허벅지를 괴롭히고


  막 다른 길,


  끝내 중력을 벗어나고 싶은

  초라한 섬의 아웃사이더

  중늙은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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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뚱뚱한 생각을 가볍게 해보려고 애썼지만
역시 무겁군요

쇠스랑님 같은 쇳덩이 생각만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변화를 노리는 정점에 계시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 수월한 단계가 기다릴 것 같습니다.
섬의 왕자로 거듭 태어나시는 활기찬 도전을 주문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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