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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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 / 최 현덕
이 밤도, 불기둥이
뒤척거리다 알밤을 깠구나
해오름이여 또다시, 나를
불구덩이로 밀어 내느냐
내 가슴에
불기둥은 이제 그만,
주렁주렁 불기둥에 애닲은
소쿠리 하나, 지게하나, 지게작대기하나
등짐이 무겁다
당당한 나의 입술은
현란한 감성과, 이상의 날개도 간곳없고
석양의 끝자락에 이별의 노래만 성성하다
옷깃에 스치는 싸늘한 바람이여!
사정없이 흔들지 마라
노을에 비친 작은 미소는
이별의 노래, 내일의 노래 뿐.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직장이 불안하면 시간 가는 것도
불안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평생 직장처럼 여기던 곳이 늘 불안한 일상이면
그 건 당해 본 사람과 가족만 깊은 상처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하필 권고사직인지, 개인의 능력이 좌우하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평안과 건필을 기원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말은 그럴싸한 희망 퇴직이지만,
권고사직인 셈이지요.
많은 이 들이 이별의 노래를 가슴에 담고 삽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오영록님의 댓글

오늘도 추춧돌 하나 놓으셨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세상이 불안하니 평생직장도 옛말인 된듯..
요즘, 산다는것이 고행입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오영록 시인님의 권고 사항, 詩의 성을 견고하게 쌓으라는 말씀 고마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사직이란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은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설마, 최현덕시인님 신상에 변화가 잇는 건 아니겠지요
제발 아니길 빌어봅니다
외도에서 대작해야지요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1990년도 3월에 권고사직 하고 이제는 프리렌서입니다.ㅎ ㅎ ㅎ
고맙습니다.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세상살이가 갈수록 각박합니다
나이를 막론하고 일자리 문제가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고
평생직장도 이젠 엣말
그나마 잡은 일터도 빼앗길까 전전긍긍인 세상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제대로 사는 것인지
진지한 고민을 하게 해주는군요
감사합니다 최현덕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평온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그러게 말입니다.
험한 세상을 그런대로 다치지 않고 살아가려면
그저 낮은 포복이 상책 일듯 합니다.
고통은 OFF, 삶의 의지는 ON!
아셨죠? ㅎ ㅎ ㅎ
추영탑님의 댓글

직장에나 있는 권고사직이라면 그게 어디
권고사직이겠습니까?
강제추방이지요. 인생에도 권고사직이
있다면 그건 죽으라는 말씀!
극구 사양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권고사직이 냉혹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 만끔 서로가 힘들다는 반증이겠지요
아주 오래전에 추방되어
살아남느라 무진장 애를 썼습죠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옷깃에 스치는 싸늘한 바람이여!
사정없이 흔들지 마라
노을에 비친 작은 미소는
이별의 노래, 내일의 노래 뿐.
권고사직! 현실의 밑바닥의 쓸쓸함이 밀려와
가슴을 덮히고 있습니다.
생존의 필요한 것을 가지고 돌아올 때
행복이 존재하는데 그만 두게 하는 냉혹함이
세상살이의 고달픔이 뼈끝을 저리게 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오래전에 당해보니 하늘이 노렇더군요.
걱정이 태산이었으나. 살게 마련이대요.
이테껏 목숨부지하고 잘 살고 있으니까요. ㅎ ㅎ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쇠스랑님의 댓글

말이 좋아 권고사직이지 집에서
아나 봐라 식이지요
세태에 관한 안타까운 글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권고사직 먹으면 서던 고추도 안선답니다.
독약이지요.
하늘도 노래져요.
서는 고추, 안서는 고추 따질 새도 없어요. ㅎ ㅎ ㅎ
고맙습니다. 시인님!
고추 농사 잘 되면 제가 일착으로 주문 합니다.
100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