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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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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8회 작성일 15-10-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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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단어


거리에서 쉰 목소리로
무명가수가 식어버린 사랑을 노래부르고 있네,
한쪽 다리가 닳아 절뚝거리는 블루스
터져버린 우울의 각운脚韻을 깁고 있는 신기료장수일까
가수는 우주보다 넓은 단어를 찾아 떠돌다 돌아온  듯
아주 먼 곳을 바라보며 노래부르네,
지치고 낡은 습관으로 어두운 갈색을  

흔드네,
바다보다 먼 음악을
고요해진 시간의 늪지 위를
알 수 없는 파동으로 일렁거리는 눈시울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린 해먹처럼
권태로운 옛사랑의 블루스

나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돌아오네,
멀리서 
돌아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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