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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거짓말 ( 그리스도를 만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5회 작성일 15-10-19 12:36

본문

 

 

당신들의 거짓말 ( 그리스도를 만나다.)

 

 

1

그리스도가 마른 땅에 금을 긋고 돌을 던지게 했다.

간음 하지 말라!

아버지는 어긋난 나를 너희들의 세계로 쫓아내고 벌을 주셨다.

간음 하지 말라!

아버지는 한 여자를 사랑하여 나를 낳으셨고

나를 싫어하여 너희들에게로 보내셨다.

너희들은 구원받을 대상이 아니고 기생충들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모두가 버린 너희들도 사랑한다.

너희들이 사는 이 세상이 바로 지옥이다.

고통이 만연한 이 지옥에서도 한 순간의 천국의 꽃이 피었다 지듯

그래서 내가 너희들에게로 온 것이다.

서로를 사랑하라!

 

2

가출한 소녀 하나가 편의점 앞에서 컵라면 냄새를 맡는다.

우리가 생존해야 하는 이유는 고통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라고

어젯밤 나를 재워 준 한 아저씨의 이야기가

무섭고 길었던 거친 동굴을 지나오면서 소녀의 상처 난 발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꼬깃꼬깃해진 지폐 몇 장을 여린 한 손에 꼭 쥐고

선 듯 편의점 안으로 들어서지 않는 건

엄마가 금방이라도 밥 먹어라! 부르는 소리가 들릴 것 같아서다.

지금 배고픔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는 건

그녀가 태어 날 때부터 흘렸던 눈물 때문이었다.

 

3

상처가 난 곳을 소독하면 고통이 따른다.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는 건 한 소년의 따뜻한 손길 때문이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로부터 배운다.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 까지도

소년은 소녀의 상처 난 발을 아프지 않게 정성 것 소독해 준다.

고통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참는 방법 까지 소년은

소녀에게 가르쳐준다.

이윽고 소년은 소녀의 손을 잡아 끈다.

같이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4

소년은 예루살렘은 고통의 진원지라고 말하고

지옥의 시작지점이라고 말한다.

그곳에서 끝을 내자고 소년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소녀에게 말한다.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년에게 미소를 건넨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소녀는 참으로 편안한 행복을 느꼈다.

그 흔한 고통도 없었다.

이단이라고 마녀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나는 악마라고 자백하곤 했다.

 

5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신성 모독이라며

소녀의 옷을 벗기고 화형 시키려고 했다.

소녀는 끝을 내고 싶었다.

이 시작지점에서 나는 다시 어디론가 보내지는 것이다.

나는 원래부터 잘못 한 것이 없었으므로

소년이 예루살렘의 목마른 땅 한가운데에

금을 긋는다.

 

6

너희들 중에 생각으로라도 간음하지 않은 자.

이 금 밖으로 돌을 던져라!

너희들 중에 한번 이라도 거짓말 하지 않는 자 부끄럽지 않는 자.

이 금 밖으로 돌을 던져라!

사람들이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7

밥 먹어라!

소녀가 눈을 뜨자

엄마가 환하게 웃고 있다.

어서 밥 먹고 학교 가야지. 나쁜 꿈 꾼 거니?

소녀는 엄마를 꼭 겨 안는다. 마치 새로 태어날 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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