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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을 질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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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5-10-11 16:17

본문


그리움의 커튼이 열리고
저멀리 환한 미소로
다가오는 그대의 사랑이
그림자를 달고온다

 

온 세상을 적시며 뿌려대는
빗줄기도
우리 사랑의 그림자를
지울수가 없어 어지간히도
애쓰는 모습이 애처롭다

 

우리사랑은 내리는 빗줄기도
한가로이 한강둔치에 피어있는
꽃한송이 풀한포기에도
질투의 대상일수 밖에 없다

 

이러한 우리사랑이
나는 참으로 좋다

 

질투에 이리저리 몸서리를
치는 갈대의 흔들림은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니
행복하고

 

지나쳐 가던 개구리 한마리
심히 울어대며 질투의 화살을
날려대니 기분좋고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던 꽃한송이
심한 질투의 몸부림으로 꽃잎 하나
떨어트려 우리의 가는길 장식하니
행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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