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이 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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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채정화 투명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가을, 젖은 마음 털어내느라 물기 마를 새 없지만, 지나는 바람에 뒤척이는 이파리 노릇노릇 익혀가는 중이에요 설익은 언어에 자주 체하던 당신 마음 놓고 과식해도 행여 당신 기대에 못 미치면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날, 가을이 자꾸만 꼬드겼다고 발칙한 모함이라도 해볼까요.
가을은, 온통 익어가는 냄새로 가득해요
바람이 부채질할 때마다 뜨겁게 달궈지는 햇살
안과 밖이 말랑하게 익는다면
끄떡없을지도 모르겠어요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그 언젠가..
계절도 시인이 呼名을 해야
그 계절이 된다는 말을 했었죠
가을도 그러한 거 같아요
시를 읽으니, 구루몽의 시몬도 떠오르고..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네, 마자요..그러셨죠
올해도 시인의 호명에 살며시 가을이 다가왔네요..
이미지 핑계로 너무 절제 없이 막 올렸나 싶기두요..
귀한 말씀으로 머물러주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