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4>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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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어느 날 이토록 화려한 옷을 입고
노래하고 있었을 때
이미 한 번의 사랑과 이별을 예감했지만
그대가 떠나며 남긴 말
찬란한 그대를 가시 속에 두고 가는 것은
삶이란 가시덤불에 살아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멀고도 푸른 하늘가를 헤쳤던 그 바람 속을
나도 한 점 되어 눈감아 날리는 날
생채기 많은 그리움을 싸안고
그대의 하늘가를 따라 기꺼이 흐르겠습니다
어두운 새벽
가시덤불 속에서 바라보았던 붉고 동그란 해와
눈물만큼이나 맑고 수많던 빗방울들
끝내 그대를 닮은 무지개는 참으로 아름다웠다고
다시 와 함께 부를지도 모를 노래 하나를 남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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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봄뜰 123님
안녕 하십니까?
고운 시심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제가 감기 알치기에 시인님 방에 들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오늘밤도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