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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선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9회 작성일 15-10-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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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 소리를 지르던 
고집불통 8월의 햇살
9월이 되었다고 
고함도 사라지고
찬바람과 친하자 하고요......
게다가 오늘은 
노을도 선물하네요
봄에 심어둔 고추는
금빛 햇살에 시달렸는지 축 처져 있는데
엄마는
긴 세월 짊어진 여린 어깨로
몇 개 남지 않은 고추를
애처롭게 따다가
노을진 찬바람 안에서
된장국 끊이시려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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