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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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니까 / 안희선
호흡마다 널 숨쉬고
순간마다 널 생각하고
눈길마다 널 보고
모금마다 널 마시고
꿈길마다 널 만나고
감촉마다 널 느끼고
고백마다 널 사랑하고
너니까
오직, 너뿐이니까
Everyday with you (매일 그대와)
나에게 없는 것을 글로나마 말할 때가 있습니다
주어진 삶에 대한 체념 같은 걸 담고 있으면서도
마치, 그 어떤 정신적 보상을 원하고 있는 것처럼..
꿈은 꿈(소망)일때,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단 말도 상기해 보면서
댓글목록
임동규님의 댓글

꿈길마다 널 만나고
----------------------만남이 시였으면 좋겠군요
만남 하니까
이스라엘 민족의 40년 사막 횡단도 따오르구요
하늘이 뿌려주신 양식
만나
배경 음악도 좋군요
다름이 아니라
3548번 댓글에 대한 의견을 묻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님의 의견을 듣고 싶군요
안희선님의 댓글

시를 쓰는 이들은 흔히, 그렇게 말합니다
시를 쓰는 작업만이 자기허무 내지 결핍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지만, 저 자신을 돌아보자면
어떻게 얼마나 극복되었는지? (웃음)
이쯤에서, 이제 그만 시를 접어야겠단 생각도 듭니다만
- 아무튼, 결과적으로 시를 쓰는 이들은
그들의 소망, 지향, 염원 따위가 물거품처럼 사라져 갈 것을 알면서도
시를 쓰는 이상의 최선의 방법을 알지 못하여
그렇게 시에 매달리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그게 사회 과학적 측면까진 아니더라도..
꿈(소망)은 현실과 언제나 괴리를 보입니다만
꿈, 그걸 노래하는 것마저 그만 두라고 한다면
가뜩이나 삭막한 삶에 그것처럼 비참한 일은 없겠지요
귀한 걸음으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임동규 시인님,
임동규님의 댓글

님은
그럼, 우수시 창작방의 존속을 원하신다는 쪽인가요?
어느 분에 말처럼
오래 유지되어 왔으니?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憂愁 창작시?
아, 이제 보니 優秀를 말하는 거였군요
알려 주신 덕분에 그 게시판에도 첨으로 들어가 보았네요
글쎄요,
모든 시는 나름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건데 (하찮은 제 졸시마저도)
그 누가 저건 정말 우수한 생명력이야 .. 한다면,
그건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입맛이니까
암튼, 저는 그런 거엔 별 관심이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