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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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약속
긴 탯줄에 매달린 전등
40W의 빛을 위해 제 심장을 태우고 있다
짜부의 취조실 같은
밀폐된 엄마의 생활 공간인 부엌
매연(매운연기)과 장작타며 튀는 불똥이
엄마를 취조하며 눈물을 보태준다
네발 달린 둥근 상위에
밥 한공기 동태국과 숭늉 한컵
그것은 엄마의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약속 지킨 죄명으로
보름달 속으로 시집 간
엄마의 숙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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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좋습니다
시상도 특별하고
감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