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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달처럼 -박영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3회 작성일 15-09-29 09:25

본문

강 건너 달처럼 -박영란

 

푸른 하늘 끌어안고

나무와 풀이 흔들리는 소리

이리저리 밀려오는 추억

애틋한 가을 흐느끼는 세월

 

오래지치고 힘들어

꽃이 지면 꽃이지는 대로

새가 울면 새가 우는 대로

 

언제나 흐르는 물처럼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독한몸살기에 붉은 심장

서로서로 흔들리고 아프다

 

강 건너 달처럼

남겨진 변치 않는 마음

아픈 어둠속에 외로운 발자국

쓸쓸한 숨소리 삶을 휘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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