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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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에는 / 안희선
그런, 사람이 그립다 어느 늦은 카페의 아늑한 조명 아래 아무 말 없이, 서로의 그리움을 확인하고 고단했던 하루를 서로의 눈빛으로 조용히 위로하며, 뿌리없는 희망일지라도 미소만은 잃지 않고 작은 것에서 소박한 행복을 느끼며 그렇게, 따뜻한 차(茶) 한 잔 함께 마시고 싶다 문득, 삶이 쓸쓸한 오늘 같은 날에는
Smoke get in your eyes / J.D.Souther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살기에는 너무 팍팍한 세상이니 뭐니 해도...
예전에 비하면 물질적으론 풍요해진 시대라고 할까
(밥이 없으면, 라면을 끓여먹는 시대이다 보니 - 희서니가 그러함)
반면에, 정신은 반비례 해서 전혀 풍요롭지 못한 것도 같고
삶의 전반적 가치기반이 현실적 효용가치效用價値(돈 되는 일)에만
초점이 잔뜩 맞추어지다 보니 인간관계마저도
그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서글픈 시대이기도 하다
- 즉, 상대가 나에게 현실적으로 영양가(?)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하는
눈빛만으로도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건
오래 된 영화의 한 장면이나, 낡은 詩의 한 구절에서나
찾아 볼 수 있지 않을지...
하긴, 요즘은 詩마저 차갑고 시니컬한 시대니까
아무튼, 따뜻한 삶을 꿈 꾸어 본다
꿈 꾸는 거야 그 무슨 罪가 되겠는가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시와 댓글 노래를 감상합니다
행복한 한가위되세요 감사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네,
님께서도 뜻 깊고 즐거운 추석이 되시길요